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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꺼풀 떨림과 마그네슘: 진실과 오해 바로 알기

by 아현3 2024. 11. 22.

보톡스주사를 맞고 있는 여성

 

흔히들 한쪽눈이나 양쪽 눈의 눈꺼풀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 떨리는 경험을 해보았을 것입니다. 이럴 때 다들 마그네슘이 부족해서 그렇다고들 말합니다. 과연 이 말이 진실일까요? 눈꺼풀 떨림의 다양한 원인과 해결방법을 알아보기로 합니다.

 

1. 눈꺼풀 떨림의 다양한 원인

1) 안면근육의 잔떨림

가장 흔한 눈꺼풀 떨림의 원인입니다. 주로 아래 눈꺼풀에서 많이 발생하며 한번 발생하면 2~3개월 정도 지속되다가 저절로 사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신경계의 일시적인 이상 흥분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MRI나 혈액 검사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습니다.

2) 안검연축

눈 주변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하여 눈이 저절로 감기거나 과도하게 깜박거리는 증상입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의 기저핵 이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MRI상으로 형태적 이상이 없어도 한번 발생하면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초기에는 이물감으로 인한 잦은 눈 깜박임으로 시작되다가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악화되어 눈을 뜨기 어려워지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스트레스, 피로, 건성안, 밝은 빛, 독서 등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3) 반쪽 얼굴 연축

한쪽 눈과 입 주위만 반복적으로 떨리는 현상입니다. 이 질환의 발생원인은 다양하게 있는데 먼저 얼굴신경을 다양하게 자극하는 요인들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소뇌와 뇌줄기가 만나는 부위 주변의 비정상적인 혈관에 의해 얼굴 신경이 압박받는 경우가 흔한 발생원인입니다. 그외 뇌졸중, 다발성 경화증과 같은 신경계 질환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두개뼈 종양이나 파겟병이 얼굴신경을 압박하여 발생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눈꺼풀의 경미한 수축으로 시작되나 점차 얼굴 아래쪽으로 근육 수축현상이 확산되며 말하거나 음식을 씹는 등 얼굴 근육을 움직일 때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과로, 불안감 독서 등이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4) 안면연합운동

눈을 포함한 얼굴 전체가 실룩거리고 떨리는 현상입니다. 주요한 원인은 안면마비의 휴유증입니다. 손상된 안면신경이 잘못 재생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먼저 안면마비라는 기왕의 질병이 발생한 이후에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이 질환의 경우 다양한 원인들 때문에 발생하므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한데 다음의 세 가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첫째, 한쪽 눈이 떨리는지 양쪽 눈이 떨리는지 둘째, 아래 눈꺼풀이 떨리는지 윗눈꺼풀이 떨리는지 셋째, 입과 얼굴이 같이 떨리는지입니다. 이때 안면연합운동은 세번째에 해당됩니다.

5) 얼굴 틱장애

드물게 나타나는 눈떨림 현상입니다. 현재로서는 해결이 되지 않는 만성신경장애로 간주됩니다.

 

이같은 다양한 원인을 지니는 눈꺼풀 혹은 눈떨림현상은 중풍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중풍의 전조증상은 입 주위가 저리거나 말이 어눌해지고 발음이 둔해지는 현상입니다. 

 

2. 눈꺼풀 떨림의 원인별 치료방법

치료 방법을 알아보기 전에 먼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과도한 걱정을 하지는 않아도 되지만 자가진단으로 본인 스스로가 치료하기보다는 일시적인지 지속적인지 악화되는지 여부를 판단해보고 전문의와 상담하여 치료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1) 안면근육 잔떨림 

마그네슘을 포함한 신경전달물질의 영양제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심하면 근이완제나 신경안정제를 사용할 수도 있는데 그보다 앞서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면서 정서적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과 얼굴의 마사지를 통해 근육을 풀어주고 긴장을 완화시키는 등의 얼굴 근육 이완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2) 안검연축

보툴리늄 독소(보톡스) 주사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련이 일어나는 눈 주변 근육에 주사하여 근육을 마비시키는 방식인데 효과가 3~4개월 지속되므로 반복적인 주사가 필요합니다. 약물치료로는 항경련제 등 신경과적 약물을 복용할 수 있고 이상의 방법이 효과가 없을 때 수술적 치료가 고려됩니다. 

보조적으로는 선글라스의 착용이나 인공 눈물을 사용함으로써 눈의 불편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완치가 어려운 만성질환이지만 중상을 조절할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할 필요가있습니다. 

3) 반쪽얼굴연축

보툴리늄독소(보톡스)를 안면 근육에 주사하여 경련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키는 방법이 가장 선호되는 치료법입니다. 이외에도 약물로 카르바마제핀, 가바펜틴, 페니토인, 바클로펜, 삼환계 항우울제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치료가 효과가 없을 때 미세혈관감압술과 같은 치료법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안면신경을 압박하는 혈관을 확인하고 이를 분리해 내는 수술법입니다. 이러한 수술을 통해 대부분의 경우 완치가 가능하지만 일부 증상이 재발하기도 합니다. 

치료법의 선택은 증상의 심각도, 환자의 상태, 이전 치료에 대한 반응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며 이는 모두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한 것들입니다.

4) 안면연합운동

한방 의원의 경우는 안면 경혈을 자극하여 마비된 안면근육과 신경을 회복시키는 치료법인 매선침법과 정안침요법을 사용하며 자가도수치료 방법으로 연합운동패턴을 확인하고 교정운동을 수행하는 법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치료법이 존재하지만 이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진단받고 지도에 따르는 것이 필요합니다.

5) 얼굴틱장애

 근육이완제나 항경련제, 신경안정제 등의 약물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 인지행동치료와 같은 행동 치료를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기술을 향상해 틱을 유발하는 상황을 인식하고 이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의료적인 방법 이외에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 카페인 및 알코올 섭취 줄임 등의 생활 습관 변화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상의 방법 역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계획 하에 맞춤형 치료계획을 세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 결론

이상을 통해 볼 때 가장 흔한 눈떨림 현상의 경우 마그네슘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외의 눈꺼풀이나 안면근육 떨림은 증상완화나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 마그네슘은 연관성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세한 근육 떨림이라면 마그네슘을 복용함으로써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만 빠른 치료를 위해 과도하게 복용하거나 자가진단을 과신하여 치료를 미루거나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